2013/04/21 19:30

장준하, <돌베개>와 화해의 역사 전투적인글읽기


후손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조상이 되기 위해, 스스로 돌베개를 베었던 고 장준하 선생의 이야기는 담담하지만 뜨거웠다. 조국을 잃은 서글픈 현실에서 그는 자신을 '제단'에 바침으로써, 만인의 '등불'이 되고자 하였다. 일제 치하 수많은 의인들이 구국을 위해 헌신하며 투쟁의 길에 올랐다. 그러나 장준하 선생의 이야기가 보여주듯, 그들의 숭고한 뜻이 탐욕스런 정치인들의 한낱 진흙탕 싸움에 무색해졌다는 것은 참으로 뼈아픈 일이 아닐 수 없다.

마르크스는 "역사는 두 번 반복된다. 한 번은 비극으로, 다른 한 번은 희극으로."라는 유명한 말을 남긴 바 있다. 우리는 역사를 통해 배워야 하겠지만, 지금의 정세를 살피자면 지난 날의 과오가 또다시 반복되고 있는 듯 하다. 갈등의 고리는 풀어버리고, 부끄럽지 않은 평화의 역사를 만들어 가야 겠다는 의지는 과거에 대한 준엄한 반성과 화해로부터 시작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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